금요일엔 돌아오렴

춘천 북 콘서트 후기 

다영이 아빠가 다녀가셨다. 피곤한 몸을 이끌고 먼 곳을 다녀가셨다. 두시부터 조금 전 저녁 여섯시 반까지 함께 이야기를 들으며 감사했던 건, 항상 웃음으로 조근조근 말씀하시는 모습이었다.

 

대화를 나누면서 발견한 것은 다영이에 대해 이야기 할 때, 현재형 동사로 말씀을 하신다는 점이다.

마음이 아팠다.아마 본인이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조차 모르시는 것 같았다.

우리 다영이가 그랬어요가 아니라, 우리 다영이가 그래요라는 식으로 말이다. 다영이를 보낼 수 없기에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지만, 내게는 아버지의 마음으로 다가왔다.

자식을 떠나보내야하지만 아직 보내지 못한 아버지의 웃음은 그냥 웃음이 아니다. 그건 살려는 의지고, 살아가야 한다는 몸부림이다.

건강 잘 챙기시라는 말밖에 다른 말을 건넬수가 없다. 떠나시기 전 한번 안아드린게 전부인 이 사람들에게 진실을 인양하기 위해 와주신 건만으로 감사한 하루다.

오늘 4월 중 그나마 가장 감사한 주일을 보낸 것 같다.

위로받기 보다는 위로하라 했건만, 여전히 위로를 받고 있다.

빗길을 달려달려 다시 안산으로 가시는 그 걸음을 축복하며.

BK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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